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의혹과 관련해 연일 청와대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UAE와 관계가 소원해져서 이를 풀려고 방문했다"고 하는데, 무슨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는 또 답변이 없어 해명할수록 문제가 꼬이는 듯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과 관련해 해명할수록 궁금증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UAE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얘기를 여러 곳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를 해결하고 관계를 복원하려고 임종석 실장이 특사로 급파됐다는 설명입니다.
「 관계가 소원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때문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
그러면서도 UAE 측이 서운함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는지에 대해 "여러 쪽에서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는 없으나 UAE 쪽에서 소원해졌음을 느꼈고, 우리가 수주한 원전 규모가 큰 만큼 그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하지만, 원전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리해보면, 방문 목적은 소원해진 관계 회복이고, 이 같은 얘기를 들어서 원전 등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어 임종석 실장이 급파됐는데, 원전 얘기는 없다는 겁니다. 」
결국, 야권이 주장하는 UAE가 불만을 느꼈다는 부분을 인정했지만, 원전 무마설과 관련된 방문이 아니라는 해명은 계속 의혹이 남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