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화재 참사 현장과 병원 빈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대통령의 방문에도 유족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중락 기잡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노란색 민방위 복장을 하고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만 하루도 안 된 전격적인 방문입니다.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나는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남녀 사상자가 많이 차이 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3층에 있던 분들은 다른 도피장소로 대피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윤종택 / 제천소방서 화제구조 과장
- "3층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은 남자 분들이 바로 대피했고, 2층은 가까운 데도 불구하고 여자 사우나니까 옷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이후 빈소가 마련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대통령을 보자마자 오열하며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구조작업 당시의 안타까움부터.
▶ 인터뷰 : 제천 화재 유가족
- "2층에서 떨어져도 안 죽어요."
결국, 원망 섞인 격앙된 목소리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제천 화재 유가족
- "통유리를 안 깼기 때문에 죽은 거야., 왜 소방관들이 그걸 안 깨 주느냐고."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화재 참사 현장 방문은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분산된 5개 빈소를 모두 돌아보고 어두워질 무렵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