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12월 임시국회 본회의 무산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개헌특위 시한 연장 문제를 놓고 억지를 부려 협상이 불발됐다고 비판한 반면 한국당은 여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임시국회가 아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이번 본회의 무산 책임을 전적으로 한국당에 돌리며 한국당이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후안무치한 처사에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며 "반성해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듯 여당 책임론으로 덧씌우기를 하고 있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개헌특위 6개월 연장안을 민주당이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재차 못 박으면서 여당이 '문재인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민생국회를 파탄 냈다는 역공을 폈습니다.
'6개월 연장하되 내년 2월까지 개헌안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식의 조건을 달자는 민주당 요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원포인트 국회를 말하기에 앞서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약속부터 하라"라며 "집권여당이 개헌특위 6개월 연장안을 거부하면서 스스로 조속히 처리해야 할 안건들을 발목잡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