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를 놓고 정치권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세월호에 빗대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싸잡아 비판하자, 민주당은 자중하라며 발끈하고 나선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제천 참사를 놓고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공을 날린 것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은 세력이 세월호 때 보다 더 잘못 대응했다"고 비판하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희생자 앞에 일일이 엎드렸고 "유가족의 욕이라도 듣는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울먹였다며 전 정부와는 다름을 강조합니다.
그러자 장제원 자유한국당수석대변인과 김현 더불어 민주당 대변인이 또 다시 설전을 이어갑니다.
장제원 대변인이 "대형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거냐"며 정부당국이 할 일은 우는 것도, 아부하는 것도 아니라고 비난하자
김현 대변인이 청와대를 옹호하며 맞불을 놓습니다.
▶ 인터뷰(☎) : 김 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참사 현장을 방문해서 아픔을 함께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폄훼하는 일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세월호까지 언급하며 싸우는 정치권의 네 탓 공방 속에 한 세월호 유가족은 누군가의 불행을 이용해 기회를 잡으려 하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