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 통합 여부를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가 내일(27일)부터 진행됩니다.
찬성파는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반대파는 "보수야합을 막겠다"며 막판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합 찬반 전당원투표 시행을 하루 앞둔 오늘 국민의당은 종일 찬반 진영의 여론전으로 어수선했습니다.
통합 찬성파는 "전당원투표는 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 실천의 장"이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국민의당 의원 (통합 찬성파)
- "어떠한 왜곡과 압력, 불법단체 및 폭력 동원 등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지킴이'를 자처한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보수적폐야합을 저지한다"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국민의당 의원 (통합 반대파)
-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회사의 창립자고 국회의원과 당원은 직원이라는 재벌 총수와 다름없는 천박한 인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엇갈린 당내 목소리에 안 대표는 "당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통합 반대가 많이 나올 경우 정계 은퇴까지 고려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통합 찬반 전당원투표는 내일부터 나흘 동안 실시하고, 오는 31일 최종결과가 발표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