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표직'까지 걸며 추진한 '전당원투표'가 오늘 오전부터 진행 중입니다.
통합파와 반대파의 날선 공방이 여전한 가운데 법원은 일단 반대파의 투표금지 가처분신청은 기각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체 26만 당원을 대상으로 한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투표가 시작되자 안철수 대표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합치면 튼튼한 양날개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젊은 개혁세력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특히 투표 돌입 직후 바른정당 주최 행사에 참석하면서 통합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안철수 대표가 요즘 정말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결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가 당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투표 거부 운동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국민의당 최고위원
- "결과와 상관없이 당을 분열시킬 뿐입니다. 투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무효 소송에 들어갈 것이고, 당은 논란에 계속 휩싸일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파가 법원에 낸 투표금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습니다.
통합 찬성과 반대로 당이 쪼개져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당원들의 통합에 대한 결과는 31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