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석탄을 취급하던 항구들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UN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따라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석탄취급항구인 대안항의 모습입니다.
지난 10월과는 달리 12월 5일에 촬영된 사진은 항구의 맨바닥이 드러나 하얗게 보입니다.
쉴 새 없이 드나들던 선박들의 모습도 사라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위성사진 전문업체인 플래닛의 사진을 인용해 북한의 석탄 산업이 전면 중단됐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대안항 뿐 아니라 송림항과 남포항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포착돼, 북한이 오랜 시간 석탄을 취급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11월 UN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에서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에 상한선을 부과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는 또 지난 8월 석탄을 포함한 북한산 광물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UN주재 미국 대사 (지난 8월)
- "이번 제재는 북한에 대한 기존의 어떤 제재안보다도 더 큰 단일 제재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러시아와 인접한 라진항의 경우 지난 10월까지 움직임이 포착돼 대북제재 위반의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UN 제재가 북한 산업에 적지 않은 타격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