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9일 회담 상황실과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회담본부가 문을 연 오전 5시 반부터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어 대표단이 회담장으로 출발한 7시반께는 외신 50여 명을 포함해 25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방송사들은 해가 뜨지도 않은 오전 6시 무렵부터 생중계로 회담본부 상황을 전했다. 외신 역시 생중계를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당국회담의 의미를 설명하고 전망을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회담본부에 도착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나머지 대표단 역시 아침 일찍 회담본부에 당도했다.
조 장관은 오전 7시 10분부터 회담본부 2층에서 대표단과 함께 잠시 차를 마시며 환담한 뒤 현관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향했다
조 장관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말한 후 차량에 올랐다.
대표단을 태운 차량과 경호 차량이 회담장을 향해 떠나자 일부 방송사 차량도 뒤따랐다. 대표단 차량 일행이 출근길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 판문점 쪽으로 향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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