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1인 시위 "성추행 사건 무마해야지 왜 신고했냐"
경남 김해의 한 현직 여자 경찰관이 동료 여경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조언하고 도와줬다는 이유로 '내부고발자'로 낙인찍혀 부당한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8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남 김해의 한 경찰서 소속 A여경은 지난해 4월 당시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던 후배 여경으로부터 상담 요청을 받았습니다. 후배 여경이 함께 순찰차를 타고 근무를 하던 B경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 관련 농담 등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 여경은 후배 여경에게 경찰서 성희롱고충상담원과 상담을 하라고 조언했고, 후배 여경은 A여경의 말을 따랐습니다.
경찰은 후배 여경의 신고를 받고 곧바로 감찰에 착수해 한 달 뒤쯤 B경사가 성희롱을 한 책임을 물어 감봉 1개월 징계를 내리고 다른 지역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똥은 A 여경에게 튀었습니다. A여경은 “당시 사건 후 지구대장을 비롯해 조직원들이 저를 (내부고발자 취급해) 따돌렸다”며 “내가 제보자라는 소문이 다 퍼지고 음해성 소문이 떠돌았음에도 조직에서는 별다른 조처가 없이 지구대장이 오히려 저의 약점을 잡아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여경은 이후 각종 음해성 소문과 억울함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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