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가 오는 20일 스위스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에서 논의됩니다.
남북 체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선수단 규모와 명칭, 선수들이 사용할 국기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남북 체육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4자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논의했던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남북 체육 회담이 열리는 겁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남측 대한올림픽위원회,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양측 IOC 위원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선수단의 규모와 명칭, 선수단복, 국가와 한반도기 사용 여부 등 세부 사항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앞서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했던 남북 실무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먼저 남북이 실무 회담을 통해 협의하고 이를 토대로 IOC와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참여하는 차관급 실무 회담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도 동의할 경우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나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