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내일(17일) 차관급 실무 회담을 열고 북한 예술단 파견 이외에 나머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사안을 논의합니다.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어제 남북 실무 접촉에 이어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차관급 실무 회담이 열립니다.
우리 측에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에선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습니다.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한반도기 사용 여부는 물론, 북한 방문단의 규모와 이동 경로 등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전반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도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이 2016년 탈북한 여종업원 송환을 조건으로 걸면서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송환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협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남북 간 여러 현안들이 많이 있지만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협의해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내일은 일단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된 부분에 집중해서…."
남북은 이번 회담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만나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