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광우병 논란'이 정치권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과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며 사태진화에 부심했습니다.
걱정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과장된 내용이라며 일부 언론과 야권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거의 선동에 가까운 것으로 국민들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고 갈 수가 있어서 심각하게 우려된다."
정부가 보고만 있지 말고,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쇠고기 협상 책임자의 문책과 함께 전면 재협상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이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검역 주권을 송두리째 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대책을 내놓고 재협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 수입 쇠고기의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철저한 검역을 위한 특별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의 '광우병 공방'은 결국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문제와 맞물리면서, 당분간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