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명에도 광우병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단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한편 오는 6일 종합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우병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괴담이라며 끝짱 토론까지 벌였던 정부.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도심 집회와 온라인상의 반대 서명운동의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야권도 한 목소리로 민심에 귀 기울여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정부가 우긴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꼬집었고, 자유선진당은 탄핵운동까지 몰고 온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비과학적인 광우병 괴담에 좀 더 적극적으로 실상을 설명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주문을 쏟아낸 것입니다.
이에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위 당정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고위 당정협의는 강재섭 대표와 한승수 총리가 참석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특히 당정은 광우병 괴담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수입 쇠고기의 안전 문제와 검역 대책을 집중 논의할 전망입니다.
날로 거세지는 여론의 추이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정부와 한나라당. 어떤 묘수를 찾아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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