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전 점검단의 체류 비용은 서로 상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다시 말해 북측이 내려오면 우리가, 우리가 올라가면 북측이 부담하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 예술인과 선수들이 방북했을 때도 북측이 모든 비용을 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용 KTX와 호텔 식사 그리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특급 호텔까지 남한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돌아간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현송월 단장이 북으로 돌아가는 길에 잘 대해줘서 고맙고 남북이 힘 합쳐 잘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비용은 모두 우리 측 부담입니다.
통일부는 체류 비용은 남북협력기금에서 부담하고, 나중에 정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우리 측 사전점검단의 체류 비용은 북측에서 부담합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체류 비용은) 지금 남북 간의 상호주의에 따라서 되고 있고 상호 편의제공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방북한 우리 측 사전점검단은 12명이라 북한이 부담할 비용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북한에서 열리게 될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 참「가할 우리 측 인원이 이번 사전점검단보다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도 북측이 모든 비용을 부담할지는 불투명한 상황.
」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일부라도 부담하게 되면 유엔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지원도 쉽지 않습니다.
선발대까지 지켜졌던 현지비용에 대한 상호주의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