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6번째 생일인 2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으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며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走馬加鞭(주마가편)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적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은 글을 게시하고 한시간 만에 수 천명의 네티즌들이 답글을 달고 '좋아요'를 클릭했으며 해당 글을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다양한 생일 축하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정각에 '평화올림픽'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자고 독려했고 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에서 착안해 더불어민주당에 6600원 릴레이 후원도 했다. 일부 팬카페 회원들은 문 대통령 축하 번개모임을 추진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광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 광고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태어난 날을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가 실렸다. 문 대통령이 살아온 행적, 2012년과 2017년 대선출마 영상도 함께 나왔다. 지난 11일부터 서울 노원·광화문·종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건대입구·여의도·고속터미널·잠실·천호·가산디지털단지 등 10개 지하철 역사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도
그러나 청와대는 문 대통령을 위한 별도의 생일잔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에게 본인의 서명이 들어간 '문재인 시계'를 선물로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차분하게 축하했다"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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