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앉아있네' 여상규 의원, 청와대 국민청원 폭주 "국회의원직 박탈하라"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28일 과거 판사 시절 내린 간첩조작 사건 판결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여 의원은 전날 방영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이 '석달윤 씨를 혹시 기억하느냐'는 전화 질문에 "재판을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한 열건 정도씩 하니 1년 이상 된 거는 기억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다.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980년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석씨가 당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에 의해 고문수사를 당하고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을 다뤘다. 당시 석 씨의 1심 재판을 담당했던 여 의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이후 석 씨는 18년간 옥살
방송 직후 여 의원의 발언은 인터넷을 타고 삽시간에 퍼졌고, 이날 온종일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여 의원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해당 방송 이후 여상규 의원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폭주했습니다.
여상규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주장하는 국민청원이 천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