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오늘(2일) 창당 2주년을 맞았는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발 통합논의는 이제 종착역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두 당은 통합신당의 당명을 '미래당'으로 확정했고,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민주평화당 창당 전날 집단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 이름을 '미래당'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두 당의 통합추진협의회는 만장일치로 당명을 결정했다며, 100년 이상 가는 굳건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현재 정당 중에서 미래에 대해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통합정당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미래당의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서로 추천하는 사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저희 바른정당의 중론을 모아서 안철수 대표가 여전히 12일까진 대표시니까 안 대표와 제가 협의해나갈 생각…."
국민의당 중도파 의원들의 행보는 엇갈렸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주승용 의원은 미래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황주홍 의원은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호 의원도 민주평화당 합류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배숙 /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
- "민주평화호에 승선 뉴스는 계속될 겁니다. 지지자를 속이지 않는 정치, 나보다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 진정한 새 정치로…."
민주평화당에 참여하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창당대회 전날인 5일에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