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방선거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고, 야당 역시 후보 찾기에 분주한데요.
국회의원 수가 가장 많은 민주당이 기호 1번을 당연히 달 거 같지만, 상황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종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의석수 차이는 불과 4석.」
민주당에서 이번 지방선거 본선에 출마할 국회의원이 최대 1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내 1당 수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의석수를 만회할 수는 있지만, 지방선거 기호는 5월 25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5월 25일을 기준으로 가장 의석이 많은 당이 기호 1번을 차지합니다.
게다가 하루 전인 5월 24일 의석수는 국회의장직을 누가 가져갈 것이냐의 기준이 됩니다. 」
「하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현역 의원의 사퇴 시한은 5월 14일.
5월 말까지 민주당과 한국당이 원내 1당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장 출마 회견)
- "고민이 없을 수가 없고요. 당과 여러 가지 협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때문에 여당 지도부에서는 전남지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현역 이개호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가 하면, 국민의당 탈당파 영입은 절대 없다고 했던 당 지도부의 입장변화도 감지됩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런 어려운 숙제(국민의당 탈당파 영입)는 제가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께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당을 사수하기 위한 당의 고심은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