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하며 10년 만의 정치권 복귀를 선언했는데요.
첫 일성으로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해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란 주장을 했던 정봉주 전 의원.
새해 특별 사면으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 "덕분에 10년간 묶여 있던 사슬로부터 해방되었고 다시 현실정치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민주당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입니다."
'명예훼손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까지 하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등 마음고생이 컸던 그간의 소회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 "진실은 결국 가둘 수가 없었던 것이죠. 만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저는 즉시 당시 저에게 판결을 내렸던 내용에 대해서 재심 청구를 할 계획입니다."
당시 수사한 검사들에 대해선 고소·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정치 복귀를 선언한 정 전 의원은 오는 6월 서울시장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