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은 지난 8일 강릉 공연에서 이선희의 'J에게' 등 우리 가요와 팝송 등을 불러 큰 환호를 받았는데요.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오늘(11일) 서울 공연에선 선곡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나오는 익숙한 노래.
한국 사람이면 대부분 아는 가수 심수봉의 흥겨운 노래도 흘러나옵니다.
지난 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 북한 예술단원들이 부른 노래들입니다.
우리나라 가요를 11곡이나 부르며 공연장에 모인 관람객들의 흥을 크게 돋웠습니다.
첫 공연이 파격적이었던 만큼, 사실상 이번 공연의 정점인 서울 공연은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큰 행사를 앞두고 떨릴 만도 하지만, 리허설을 위해 어제 국립극장을 찾은 단원들은 모두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는 등 대부분 편해 보였고, 특히 현송월 단장은 선곡이 달라지느냐는 질문에도 웃음으로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예술단 단장
- "서울 공연이 강릉 공연하고 다른 점 있습니까?"
- "…."
리허설만 8시간을 하며 철저한 준비를 마친 예술단, 15년 반 만에 펼쳐지는 서울 공연이 어떤 레퍼토리로 꾸며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