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들 자료를 골자로 하는 핵신고내용에 만족하게 되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관련해 상당수 자료를 넘겨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을 방문중인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이런 자료를 이번 주말 서울로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기록이 문건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동 기록에는 원재료와 폐기물, 가동 중단시점 등이 들어있어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번 문건과 북측이 제시한 플루토늄 생산량을 비교한 뒤 일치한다고 판단되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를 받아들일 방침입니다.
핵 신고를 수용하면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달말 6자회담이 재개됩니다.
한편 대북 지원단체 좋은벗들이 북한에 아사자가 발생하고 발표한 가운데, 북한과 미국은 식량 지원 문제도 거의 합의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식량난에 직면한 북측에 50만톤 규모의 식량 지원 방침을 정하고, 지난주부터 분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협상해 왔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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