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오늘(10일) 북핵 관련 실무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의 최종 조율에 나섭니다.
오늘(10일) 북한에서 돌아오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갖고 올 이른바 '핵 신고 자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1박2일간 북한을 방문했던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한국의 당국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합니다.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미측 실무대표단이 북측과 신고관련 협의를 가지고 있으며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성 김 과장이 가지고 올 북측이 제출한 수 천 페이지의 핵 관련 자료.
지금까지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관련된 원자로와 연료봉제조공장, 폐기물처리공장 등 핵시설 운행을 담은 방대한 문서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십수년간 절대 내놓지 않던 문서를 내줬다는 의미가 있다며 북한의 성실성을 입증하는 1차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핵 신고 뒤 치르게 될 검증의 밑자료를 북한이 먼저 미국에 전달했다는데에 방점을 찍을 수 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다음 단계는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과학적 검증 절차입니다.
검증 과정에서는 6자회담 산하의 실무그룹이나
이후 북한이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하고 이를 6자회담 참가국에 회람하게 되면 6자회담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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