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남한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의 비공개 접견에서 "비핵화와 그 방법론까지 직접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핵 개발을 멈추고 그 이후 핵 폐기로 가자는 2단계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의 비공개 접견에서 비핵화의 필요성과 그 방법론까지 직접 제안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고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지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
「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핵을 동결하면 국제사회가 지원을 논의하고 그 이후 폐기로 이어지는 2단계 해법을 주장해왔습니다. 」
「 북핵 폐기까지 거론될 수 있는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북한의 반응은 있었지만 전달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
문 대통령의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북한의 화답이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특히, 이런 비핵화 논의 이후에도 김영철은 "북미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혀 북미 간 대화의 전제조건인 핵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북한이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도 류엔둥 중국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미 간에 대화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주변국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북미 회동을 위한 양측의 양보도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