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사절단 중 가장 의외의 인물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입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문 대통령 친서를 지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공식 업무는 각 부처와 사정기관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취합하는 일입니다.
대북 업무를 전담하거나 방북한 적도 없는 만큼 윤 실장의 역할과 발탁 배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실장이 포함된 배경에 대해 윤 실장이 국내 상황뿐만 아니라 남북 상황도 관리해왔다며 정의용 안보실장을 보좌하는 측면이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현재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특명을 받고 간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윤 실장은 특사단 수석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달할 문 대통령 친서를 지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사단의 평양 상황을 문 대통령 등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특사단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