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도착한 대북 특사단이 현재 김정은 위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특사단은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
현재도 한창 만찬이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정의용 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은 6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접견을 했습니다.
약 1시간 정도의 접견을 예상하면 7시경 부터 만찬이 시작돼 현재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만찬 장소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사단은 북한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북측의 영접인사 면면이나, 경호, 숙소 준비 상황 등으로 볼 때 북쪽이 남쪽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특사단이 전해왔습니다."
숙소가 대동강변인 고방산 초대소로 봤을 때 인근에 있는 북한에서 국빈급 손님을 맞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만찬에 앞서 접견에서는 수석 특사인 정의용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 만찬은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내일 한 번 더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은 큰 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를 하고 내일은 실무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기보다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대북 특사단은 내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북한 현재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밤에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