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대화 중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10년 만에 대통령 주관으로 치러진 육사 졸업식에서 문 대통령은 안보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육군사관학교 74기 생도 223명의 졸업식 겸 장교 임관식을 주관한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이 파견된 상황을 감안한 듯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튼튼한 국방 없이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며 안보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동시에 우리는 북핵과 미사일 대응능력을 조속히, 그리고 실효적으로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는 대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군사력은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졸업생도들에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적과 싸워 이기는 강한 군대의 초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졸업식이 끝난 뒤엔 김정숙 여사와 함께 졸업생도들과 모자를 던지며 직접 생도들을 축하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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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