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훈련 규모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한미연합훈련이 다음 달 1일부터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NBC도 한미연합훈련이 다음 달부터 5월까지 이어져 다음 달 말에 있을 남북 정상회담과 겹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저희가 패럴림픽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었고요. 지금 그 입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죠."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5월 전역을 앞둔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과 만나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훈련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 추진 잠수함) 같은 것들을 사령관 계실 때까지는 한반도에 전개 안 하셔도 됩니다."
국방부는 스위프트 사령관 전역에 대한 위로와 덕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 분위기로 한미연합훈련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방부 수장이 나서서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