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며칠안에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영변 5MW 원자로와 핵연료 재처리공장 운영 생산에 관련된 자료로 무려 만8천여페이지에 달합니다.
인터뷰 : 성 김 / 미 국무부 한국과장 - "북한 핵신고를 검증이라는 점에서 이 문건들은 중요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등으로 꾸려진 전문가팀은 핵 원자로 가동시간 등을 분석해 북한이 어느 정도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는지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수 주간의 분석작업이 끝나면 미 행정부는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고,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도 통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성 김 과장은 이 자료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북핵 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와 면담 등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검증방식은 6자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초부터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핵 검증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신고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50만톤의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실무 회의를 곧 개최할 계획입니다.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비정부 기구나 세계식량기구를 통해 식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량이 제대로 북한 주민에 전달되는 지 분배 모니터링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곧 식량 지원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