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구원등판론과 관련해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유승민 공동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안 전 대표의 지방선거 직접 역할론과 함께 당무 복귀를 통한 간접지원 역할론 등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갔다.
당 관계자는 "양측 회동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당무 복귀 등 당 현안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면서 "안 전 대표는 확답하지 않고 '고민해보겠다'고만 대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지난 7일에도 박주선 공동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도 서울시장 출마 요구에 대한 당내 의견을 전달받았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공식 합당한 지난달 13일 이후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자 안 전 대표가 등판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다만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 전 대표로서는 한 달 만에 이를 뒤집고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부담인 상황이다. 또 섣불리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
안 전 대표는 당초 이달 초 인재영입위원장이나 민생특위위원장과 같은 핵심 당직을 맡아 당 전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지난 2일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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