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이 일본 아베 총리와 만나 방북과 방미 성과를 설명하자 아베 총리는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일본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베 총리는 "핵과 함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훈 국정원장과 일본 아베 총리 면담은 예정된 15분보다 훨씬 긴 1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먼저, 아베 총리는 비핵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북한의 확실한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말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 남북 정상회담을 모두 경험했던 서 원장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서훈 / 국정원장
-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그렇다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한과의 대화는 평가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훈 / 국정원장
- "(아베 총리는)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한미일이 협력해서 북한 핵과 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담판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북한이 이 기회를 '시간벌기용'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일부 시각에 반대입장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의 지지를 이끌어낸 정의용 안보실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역시 방북과 방미 결과를 설명합니다. 이로써 한반도 주변 4강에 대한 비핵화 공조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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