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가 연기됐지만 '쇠고기 재협상'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저지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고, 민주당은 재협상이 될 때까지 FTA 비준안 처리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쇠고기 재협상을 연계시켜 한미FTA를 저지하려 한다며,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FTA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만큼 이를 방해하면 역사적으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광우병 부각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가하고 반미세력을 결집하고 한미FTA도 저지하는 다목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더이상 쇠고기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쇠고기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최인기 /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재협상을 통한 국민 건강권이 확보되지 않으면, 한미FTA 상정 자체에도 참여하지 않겠다"
또 상임위에서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가축전염법 예방법 개정안을 마련해 재협상을 이끌어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민주노
'재협상'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음주면 끝나는 임시국회 내 FTA 비준안 처리 전망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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