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뿐만 아니라 인근 핀란드에서도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 사전 접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외교부 당국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종의 탐색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 인사들이 조만간 핀란드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핀란드에서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측에서는 전직 외교관과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하고, 미국 측도 현직 정부 당국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당국자와 남한과 미국의 민간이 만나는 성격으로 북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비핵화에 대한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탐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은 대미 외교 담당 실무자로서 이번 회의 후 당국 간 실무 회담을 본격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부국장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함께 남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