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간 '안보 공조'는 굳건하다는 걸 재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 분야에서는 아직 좀 생각차가 있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5분 간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단계마다 긴밀히 공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간 상황 변화 등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전화해달라"고 화답했습니다.
앞으로 한두 달이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큰만큼 양 정상이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겁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사이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보 공조는 탄탄해진다는 평가와 달리 한미 자유무역협정이나 수입철강 관세 부과 등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여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금은 한미 간 굳건한 공조를 대외에 보여줘야 할 때"라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표단이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통상 이슈를 이른 시일 내에 타결해야 한다는 데 양 정상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