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한·스웨덴의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에 대한 석방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우리 측과 미국과의 추가 접촉을 위해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송환 문제가 북한과 스웨덴 외교장관회담에서 거론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스웨덴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시민권자인 김학송·김상덕·김동철이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 전후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풀려날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남북한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만나는 1.5트랙 대화에 참석하려고 핀란드행에 나선 북한 대미 외교 실무 책임자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중국 베이징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강일 /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 "올 때 봅시다. 올 때."
핀란드 현지 언론은 "최 부국장이 탑승한 항공편이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며 "당시 공항에는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최 부국장 일행은 기자들을 피해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화에 우리 측은 대사 출신 전직 외교부 관리가 미국 측은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과 미국 간 탐색전 형태의 다양한 소통 창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