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변국 공조를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이런 정 실장의 '조율자'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박2일간의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정의용 안보실장.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정 실장의 조율자 역할은 대북특별사절단 수석 특사로 방북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 지난 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
「 미북 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면서 이른바 '한국의 키신저'란 평가까지 있습니다.」
사실 정 실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임명됐을 때 우려도 있었습니다.
「 고령이고, 미북과 북한을 상대로 한 핵 협상 경험이 없다는 등의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 실장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친분을 활용해 중재 외교를 잘 수행했습니다.
앞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미 간 입장 차이도 말끔히 정리했다는 게 대체적 의견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정 실장이 외무부 대변인을 거치면서 쌓은 화술이 다자외교 경험과 접목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주변국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단 평가도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