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의 안상수 의원 지원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김형오 의원도 다시 거명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7월 3일 전당대회에서 뽑힐 한나라당 새 대표로는 박희태 의원이 유력했습니다.
집권초 관리형 대표로 적임인데다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도 거부감이 없다는 강점, 그리고 이상득 부의장의 지원을 받으면서 당내에 대세론이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18대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원외 대표라는 점이 못내 약점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근 당내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당내 기반 부재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오 의원의 후원으로 안상수 원내대표가 당권주자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최근 안 원내대표에게 대표 출마를 권유하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한 안 원내대표 본인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역시 국회의장을 노리는 김형오 의원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관리형 대표로 박희태 의원 못지 않게 적임인데다, 원외 대표의 한계에서도 벗어난다는 장점이 있는 탓입니다.
그러나 김 의원 본인은 여전히 국회의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김형오라는 새 변수가 떠올랐지만, 아직은 박희태 대세론이 살아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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