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양보한 뒤 7년 만에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은 끊이지 않고 나왔습니다.
어제는 출마 기자회견설까지 돌았습니다.
안 위원장이 아직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오후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와의 회동에서 "결심을 굳혔으니 기다려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르면 다음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함께 지방선거 출마를 요구받았던 유승민 공동대표는 "불출마의 뜻은 변함없다"며 당 선거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이 출마하게 되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양보한 뒤 7년 만에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 박영선·우상호 의원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아직 성사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선거는 여당 후보와 안철수 위원장의 일대일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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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