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학교 교과서에 실어 어린 학생 때부터 교육을 시키겠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영유권 주장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이번엔 일본내 일부 우익 정치인과 지자체 수준이 아니라 중앙 정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교과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일본의 민간 교과서 출판사들이 교과서를 펴내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일본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기에 해설서가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수업 지침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문부과학성이 해설서도 교과서 검정의 실질적인 구속력을 갖는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새 해설서는 오는 6~7월쯤 완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국심 교육 강화 내용을 담은 새 학습지도요령은 초등학교의 경우 2011년,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 시행될 전망입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이처럼 노골적으로 다시 주장하고 나선 데는 최근 한일간 우호 협력 분위기에 대한 일본 우익 진영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항의와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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