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단은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을 주제로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이 우리 쪽 평화의집에 이어 북측 통일각을 연결하면 '평화통일'이라는 발언까지 나왔는데요.
이번엔 남쪽 평화의집에서 다음엔 북쪽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자는 뜻일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이 시작되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 장소인 통일각에 대한 의미를 전합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통일각을 돌아보시면 이름이 참 좋다는 것, 오늘 현재는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뜻이 깊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한발 더 나아갑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지난번에 저희가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했고 오늘 또 통일각에서 회담을 합니다. 그래서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실제로 오는 4·27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연내 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상황.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 대표가 통일각을 계속 강조한 것은 이번 정상회담 이후에 북측 통일각에서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년차에 남북정상회담에 나선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수시로 만나는 '셔틀 남북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