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대표단의 합의는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습니다.
만난 지 4시간 만에 합의문이 발표됐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한 시간은 불과 4시간.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담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끝났습니다.
큰 쟁점이 없음을 예감한 듯 양측 대표단은 서로의 표정을 인사 삼아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어제)
- "조명균 장관 선생, 천해성 대표 선생 다 들어오는 거 보니까 표정이 밝았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 "저희 표정을 보고 오늘 회담 이렇게 전망을 읽으셨다고 하는데 이미 다 들킨 거 같습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의견 접근이 이뤄지자 양측은 별도의 점심시간도 갖지 않고 속전속결로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지난 1월 열렸던 고위급회담과 비교해 대표접촉도 2번 줄었고, 합의에 이른 시간도 7시간 정도 단축됐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 "(1월 회담이) 제가 그동안 참여했던 그 어떤 회담보다 실효적이고 빠르게 진행됐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걸 훨씬 더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쾌속합의에 이른 이번 고위급회담 결과가 다음 달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