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내일(4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경호나 의전 등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 땅을 넘어올 때 걸어서 올지, 차를 타고 올지 여부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실무회담의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오는 27일로 정상회담 날짜를 합의한 지 1주일 만에 남북고위급 대표단이 다시 만납니다.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실무대화입니다.
내일 결정될 사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김정은이 회담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할 동선입니다.
현재로서는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가능성과 차량을 타고 넘어오는 동선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되든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한땅을 밟는 '첫 동선'입니다.
또 남북의 퍼스트레이디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의 리설주가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판문점이라는 장소 제약과 당일치기 회담이라는 시간제한 등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파격 외교 행보를 보이는 만큼,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북정상회담 '첫 생중계' 여부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등 모두 청와대 관계자들로 구성됐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내일(4일) 실무회담이 끝나면 앞으로 남북한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