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미FTA 비준 동의안의 17대 국회 회기내 처리 문제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간의 시각 차만 확인한 영수회담.
한나라당은 안상수 원내대표가 직접 임채정 국회의장을 찾아가 중재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중대한 문제를 표결로라도 처리할 수 있도록 의장님이 조치를 취해주시라 건의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문제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임채정 / 국회의장
- "당정간 협의할 문제지 내가 할 문제 아니니 당분들 간에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민주당이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임시 국회 회기가 오는 23일로 끝나 물리적 시간도 부족해 17대 국회에서의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렸던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사실상 18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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