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가 총선을 제외하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평가라는 점에서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6·4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사실상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강동구와 대구 서구 등 기초단체장 9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29곳, 기초의원 14곳 등 모두 52개 선거구에서 치뤄집니다.
비록 선거 규모는 작지만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지역까지 전국에 걸쳐 선거구가 분포돼 있어 상징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입니다.
특히 정권 초기 이례적으로 지지율 급락 현상을 겪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으로선 선거에 패배할 경우 정치적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시도당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후보 개인의 인물을 부각시켜 선거에 임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대로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막을 대안정당으로서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민주당도 여권의 실기 덕분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에 패배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즈음해서 치뤄지는 이번 6·4 재보선에서 국민들의 민의가 어떻게 나타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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