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우리은행·대외경제정책연구소·더미래연구소 대상
회계·증빙자료 통해 해외출장 성격·대가성 여부 등 확인 방침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출장비를 지원한 의혹을 받는 피감기관 및 관련 단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13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한국거래소(KRX) 부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세종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원장 주도로 설립된 정책연구기관인 '더미래연구소'를 상대로는 국민대 계봉오 교수가 이 기관에 기부금을 낸 사안 및 연구소 경비 유출입과 운영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 유출입과 회계 처리 과정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당시 긴요한 의정 현안이 없었는데도 감독 대상 기관들 자금으로 '외유성·로비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지적하는 반면 청와대와 여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