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대북 최고위 라인도 언제든 가동하겠단 의미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번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대북 최고위 라인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훈 국정원장이나 정의용 실장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판문점 소통이 효율적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한다는 뜻으로,
그만큼 남북정상회담에 공을 들이고 있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당장 오늘 판문점에서 열리는 2차 실무회담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 "내일(18일) 회담에서 꽤 많은 문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쪽에 관련 분야 의제들은 공유가 돼 있기 때문에 내일은 상당히 진전을 봐야 할 상황입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성과가 많으면 고위급회담 일정을 바로 잡고,
그렇지 못하면 한 차례 정도 실무회담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 평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와 별개로 판문점 회담이 정착할 수 있단 기대감이 큽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