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노동당 간부들이 모여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합니다.
김정은 집권 후 딱 3번만 열렸던 이 회의는 굵직한 정책이 결정되는 자리인데,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금 네 번째 회의가 열리는 겁니다.
비핵화하겠다는 언급이 나오는 걸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집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개발을 공식 선언한 것이 바로 당 중앙위 전원회의.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2013년)
- "당 중앙은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어 2016년 전원회의에서는 대규모 인사개편이, 지난해 10월 회의는 핵개발의 타당성과 핵 병진 노선 유지가 발표됐습니다.
이렇게 핵 관련 굵직한 대외 정책, 그리고 인사 문제가 발표됐던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다시 열립니다.
북한 매체가 내일(20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가 열린다며, "역사적 시기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를 토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역사적 시기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남북·미북회담을 앞두고 지금까지 핵개발 노선을 어떻게 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전원회의를 하는 목적을 보면, 정책 전환에 있어서 절차적인 정당성, 명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있고…."
전문가들은 당장 내일 비핵화 선언은 나오지 않겠지만, 비핵화를 고려한 정책 전환 명분을 쌓기 위한 언급은 나올 것으로 봤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