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2일 북한이 전날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한 데 대해 "매우 긍정적(positive)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무부에서 북미정상회담 실무를 관장하는 손턴 대행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날 발표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손턴 대행은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전에 말한 것을 다시 밝힌 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손턴 대행은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고 좋은 협의를 할 것"이라며 "협의 후에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손턴 대행은 이어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턴 대행은 23일 서울 도렴동
손턴 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무부 아태차관보 대행을 맡아 왔으며, 차관보로 지명돼 지난 2월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