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6·13 지방선거 정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야3당은 "특검이 필요하다"며 총공세에 나섰는데, 지방선거 라인업을 완성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어제(22일)도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는 천막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빗속에서 박을 터뜨리고 구호를 외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최근) 안희정이 갔죠, 정봉주 갔죠, 민병두 갔죠, 김기식이 갔죠, 김경수 곧 가죠. 그다음에 누가 가야 합니까. (문재인!)"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안으로 아예 '댓글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댓글을 없애는 것, 저는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봅니다. 포털에서의 '뉴스 장사', 저는 없애는 것까지 검토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드루킹 특검' 문제를 놓고, 민주평화당을 포함한 야3당의 지도부는 오늘(23일) 한 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공조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드루킹 사건 특검 요구가 지방선거용 정치공세라며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정치브로커의 일탈 행위를 야당이 마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댓글 조작처럼 몰아선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대신 대구시장 결선투표 결과까지 발표하며 6.13 지방선거에 도전할 광역단체장 후보를 일정에 맞춰 모두 확정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