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사업 격인 '서울로 7017'을 찾아 "예산낭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도 박 시장의 교통 정책에 날을 세웠는데, 박 시장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로 7017'을 찾았습니다.
기존 서울역 고가도로를 산책로로 만든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 사업인데, 안 후보는 이곳에서 박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예산만 700억 원이 투입됐고, 연간 운영비가 서울 지하철 연간 청소비에 육박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이렇게 전시성 낭비, 선심성 예산은 절대로 쓰지 말아야겠다 그걸 나타내주는 사례…."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쾌속 지하철을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박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박원순 시장은 7년 동안 서울의 교통을 고통스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박 시장은 이 같은 야권후보의 협공에 따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전봉준 장군이 우리 서울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직도 여전히 펼치지 못한 꿈을 펼치도록…."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서울시장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배병민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