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뿐 아니라 DMZ, 비무장지대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비무장지대가 보이는 철원 최전방 부대에 이수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군사분계선에서 2km 정도 떨어진 최전방, 백골부대 GOP 초소 앞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철책선 너머 비무장지대와 북녘 땅이 보이는 지점인데요.
원래 대북,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메아리쳤던 곳이지만, 양측 모두 방송을 끄며 며칠째 조용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중대한 날인만큼 한미연합훈련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독수리 훈련은 어제 끝났고 키리졸브 훈련도 오늘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뿐 아니라 이곳 최전방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수행단에 군 수뇌부 인사를 대거 포함시키며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인 이른바 GP를 공동으로 철거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현재 비무장지대에는 160여 개의 북한 초소와 60여 개의 우리 군 초소가 설치된 상태입니다.
또 양측 모두 GP에 기관총과 박격포 등 중화기를 반입해온 만큼 이 또한 모두 철거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